[2026]KBS진주 - 정보 주는 라디오 "칭찬릴레이, G-문화기업가(원지연 문화기획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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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릴레이, G-문화기업가(원지연 문화기획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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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지역에서 문화 기업을 가꿔나가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꾸준한 실력이 뒷받침돼야 하는데요. 경남 서부권에서 지역 문화를 일구고 있는 문화 기업 조명해 봅니다. 경남의 영문명에서 첫 글자를 딴 ‘칭찬 릴레이 G 문화 기업가’. 문화기획자 원지연 씨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원지연: 안녕하세요.


진행자: 네, 오늘은 경남의 어떤 문화 기업가 만나볼까요?


원지연: 오늘은 인간적인 건축 문화를 좀 만들어가고 있는 김경태 대표님을 칭찬하려고 하는데요. 그 김경태 대표님은 건축을 전공하고 10년 업력에 정말 사람 냄새 폴폴 나는, 그리고 남하고 다르게 짓자라는 생각으로 아름다운 도시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 싶어 하는 분입니다. 진주에서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세 분의 건축사와 한 지붕 세 가족으로 협업하고 있는, 따뜻함과 실력을 다 갖춘 건축사입니다.


진행자: 네, 김경태 대표는 젊은 건축사로 알려져 있는데요. 작업을 통해서 분명한 자기만의 색깔을 구축해 오고 있다면서요?


원지연: 네, 김경태 대표님은 건축은 문화이면서 예술이라고 생각하고 사실 뭐 건축물이 모여서 도시의 모습을 만들기 때문에 아름다워야 된다라는 생각을 엄청 강조를 하셨거든요. 그리고 이제 그래서 그런지 김경태 대표님이 설계하신 집들을 보면 확실히 좀 다른데, 예를 들면 이제 외벽에 가로줄 타일로 특별함을 더하기도 하고 지붕 모양을 구분해서 입체적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그래서 2017년부터 매년 경상남도 우수주택을 수상하셨고요. 2019년에는 경남 건축사회에서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김경태 대표는 건물의 아름다움만큼이나 사람과의 소통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요?


원지연: 맞아요. 김경태 대표님 한번 좀 만나 보시면 동글동글하게 눈이 참 선하고 귀여운 인상인 데다가 되게 유쾌한 캐릭터거든요. 그래서 이제 클라이언트를 만나서 소통을 잘하는 걸로 유명한 건축사이기도 합니다. 이 부분이 이제 스스로 생각해도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던데, 그 이유가 건축을 하는 데 있어서 그 공간을 사용하실 분들의 취향, 뭐 생활 패턴, 그리고 원하는 방향 같은 것을 좀 세심하게 체크하고 알아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이제 집이나 사무실 같은 건물을 좀 한번 지으면은 최소 몇 년 이상 아니면 뭐 평생 사실 수도 있는 공간인데 잘못 짓게 되면 좀 큰일이 나잖아요. 그래서 이제 건물이 자리를 잡을 땅의 모양이라든지 행정적인 절차, 그리고 뭐 아름다움, 편의성까지 다 고려할 게 정말 백 가지도 넘는데 그걸 다 챙기면서 하는 일이 건축이기 때문에 종합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그걸 하는 데 기초 작업이 바로 클라이언트와의 소통이기 때문에 김경태 대표님은 긴 시간과 노력을 소통에 투자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진행자: 그렇군요. 그렇다면 김경태 대표가 직접 설계한 공간들이 많을 텐데 그가운데 특히 기억에 남는 곳도 있겠죠?


원지연: 제가 물어봤죠. 그래서 제일 뿌듯하고 의미 있는 집이라고 자기가 자신 있게 소개를 해 준 게 그 평생 전셋집과 월셋집을 사시다가 처음으로 자기 땅에 집을 지으시는 어르신이셨는데, 그분과 이야기를 진짜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이제 평생 처음으로 가지는 자기 집인데 그 땅에 맞게 해석을 해서 건물을 얹어 드렸고 생활하시는 분들의 동선을 최대한 짧게 하면서 그 또 다양한 요구 사항이 있었던 거 그걸 다 해결해 드리려고 진짜 고민도 많이 하고 행정적인 부분도 꼼꼼하게 챙겼고. 무엇보다 이제 어르신들이 좀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부분을 되게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그분들 지금까지도 고마워하신다고 합니다. 그 김경태 대표님이 가장 행복할 때는 완성된 집에 사시면서 두고두고 고마워하실 때라고 하는데 이제 뭐 직접 심으신 고구마를 가져다주시는 건축주분들도 계시다고 하면서 엄청 자랑하시더라고요.


진행자: 뿌듯하시겠네요.


원지연: 네.


진행자: 이 많은 분들이 시공에만 신경 쓰는 경우도 많잖아요. 집을 지을 때 중요하게 봐야 할 요소로 설계를 꼽으셨다면서요?


원지연: 김경태 대표님이 엄청 강조하셨습니다. 그래서 설계가 가장 기본이다라고 하면서 일반적으로는 그냥 지으면 된다고 쉽게 생각하시는데 설계가 탄탄하게 되지 않으면 살면서 두고두고 후회할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문제가 일어난다고 하더라고요. 행정적인 문제, 그리고 경제적인 문제. 그 모든 것의 기본이 설계기 때문에 끊임없이 클라이언트와 소통하고 꼼꼼하게 챙겨야 된다고 합니다. 그걸 이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되게 설계를 이제 하찮게 여기실 때 제일 속상하고 안타깝다고 하면서 그래서 뭐 창업 초기에는 사실 설계를 해 드렸는데 비용을 안 주시는 분들도 계셔 가지고 엄청 힘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이제 스스로가 건축의 중요성을 충분히 설명을 해 드리고 일을 시작하고 계약을 하는데 그 건축사 전문성에 대한 가치는 좀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고요. 뭐 그렇게 생각하신대요. 설계 도면 뭐 컴퓨터로 대충 그리면 되지 뭐, 하는 말 들으면 진짜 서운하고 속상하다고 하고요. 이 설계라는 게 진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같은 역할인데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오늘 방송을 통해서 꼭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진행자: 말씀하신 대로 건축사는 흔히 지휘자 역할을 한다라고 표현을 합니다. 여러 사람들과의 협업에서 어떤 방식의 소통이 필요할까요?


원지연: 클라이언트뿐만 아니라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게 지휘자 역할이잖아요. 그래서 이제 시공 과정에서도 여러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이 이루어지는데 단순히 이제 뭐 지휘자라고 해야 할 말 전달하는 방식보다는 작업의 취지와 방향을 충분히 공유하면서 소통할수록 공정 하나하나의 완성도가 차이가 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게 참 중요하다라고 하고요. 그래서 김경태 대표님은 절대 현장에 계신 분들과 싸우지 않는다, 이런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김경태 대표님이 지은 집들은 설계도 참 좋지만 완성도도 높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행자: 그렇겠네요. 또 건축 진행을 하다 보면 건축주와 의견이 엇갈리는 경우도 적지 않겠어요.


원지연: 당연히 시작할 때 완전 다를 때가 진짜 많은데 정말 많은 대화로 같은 생각으로 만들어 가는데, 이제 한 번은 그런 일이 있었대요. 바닷가 앞에 횟집 공장을 짓게 됐는데 건축주님은 그냥 싸게 지으려고만 하셨대요. 그래서 김경태 대표님 보니까 바닷가 앞이라 아무래도 철골 건축물은 부식이 걱정도 많이 되고 해서 콘크리트로 하실 걸 제안하셨는데 그렇게 되면 이제 건축비가 30% 이상 높아지기 때문에 그 건축주분이 받아들이는 과정이 엄청 걸렸고 설득을 좀 잘 해내서 그래도 잘 지었고. 몇 년이 지나고 나니까 건축주님이 오히려 더 고마워하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까지 연락도 하시고 명절 되면 공장에서 만드는 제품도 막 보내 주시고. 건축사로 역할을 제대로 했구나 하는 만족감 엄청 들었다고 합니다.


진행자: 네, 김경태 대표는 아름다운 건물을 짓기 위해서 또 스스로의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을 많이 한다면서요?


원지연: 네, 그래서 이제 아름다운 건축물을 많이 보고 경험하는 거, 그 부분이 제일 신경 쓰고 있고 노력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진짜 전시, 뭐 공연, 건축 투어 같은 여행도 많이 다니려고 시간을 쪼개서 보내고 있고. 그 김경태 대표님이 아이가 셋이거든요. 그래서 아이들과 전시 보는 게 정말 행복한 일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이제 건축사회에서 단체로 해외 답사를 이제 가는데 기억에 남는 건축물이 일본의 단게 겐조가 설계한 도쿄 대성당의 세키구치 교회가 큰 감동을 줬었고, 김경태 대표님이 가장 애정하는 건축물은 루이스 칸이 설계한 방글라데시의 국회의사당이라고 합니다. 그 빛의 건축가라는 닉네임답게 공간 구석구석 정말 빛이 다 들어가고 몇백 년이 지나도 전혀 촌스러움이나 불편함이 없이 정말 시대를 관통하는 그런 건축물인데 대표님도 그런 건축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진행자: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그 김경태 대표가 건축을 공부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고요?


원지연: 네, 그 김경태 대표님은 건축사라는 게 재능이 있어서 잘하면 정말 제일 좋겠지만 재능이 없어도 성실하고 인품이 좋으면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하더라고요. 이게 이제 건축이라는 게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일이기 때문에 인품이 좋으면 사람들을 더 기쁘게 하려고 노력을 당연히 하게 되고 성실하기 때문에 그 노력은 또 실력으로 이어질 거다. 그래서 재능이 없다고 포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전하셨고요. 이제 또 한 가지 좋은 점이라고 장점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게 자유로운 시간 활용이니까 여행 좋아하는 김경태 대표님 같은 분은 직업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인데 후배들이 또 좋은 건축사가 되어 가지고 아름다운 도시를 만드는 일에 좀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전하셨고요. 이런 정말 마음도 실력도 아름다운 건축사가 있어서 우리 도시가 좀 점점 아름다워지고 있는 거겠죠? 그래서 참 고마운 분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진행자: 네, 오늘은 인간적인 건축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김경태 대표 만나봤습니다.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원지연: 네, 감사합니다.


진행자: 문화기획자 원지연 씨와 함께했습니다.



진주 도원건축사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