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지안재(至安齋) _언제나 편안에 이르는 집
단독주택
AWARDS
- 2024 경상남도 우수주택선정
대지위치 통영시 용남면 화삼리
용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490㎡
건축면적 97.05㎡
연면적 150.30㎡
규모 지상 2층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외부마감재 세라믹사이딩
시공 건축주 직영
사진 유재만
설계기간 2023.03~2023.06
공사기간 2023.08~2024.04
편안으로 닿는 일상, 바다를 곁에 둔 집.
이 주택은 통영의 남해 바다를 조망하는 대지에 자리 잡고 있다. 남해의 수평적인 파노라마와 바람 그리고 빛의 흐름을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설계의 중심 의도였다. 자연을 감상하는 집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생활하고 머무는 집을 만드는 것이다.
건축주는 이 집을 통해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며 소소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원했다. 거창한 프로그램이나 화려한 장치보다는 일상의 지속성, 적당한 온기 그리고 각자의 삶의 속도가 공존할 수 있는 편안함이 중요한 조건이었다. 이를 위해 주거의 중심 기능이 놓이는 주요 실들을 남해 바다와 정원을 향하도록 배치해 공간마다 서로 다른 풍경과 채광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계절과 시간의 변화가 실내에 머무는 방식 또한 고려되어 아침과 저녁, 여름과 겨울의 거주 경험이 자연스럽게 달라지도록 하였다.
1층과 2층의 면적 차이를 활용해 외부 테라스를 구성한 것은 이 집에서 중요한 장치 중 하나이다. 테라스는 내부 생활을 외부 풍경으로 확장시키는 수평적 매개이며, 동시에 남해 바다의 바람과 정원의 향을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는 수직적 완충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실내는 완전히 열리지 않아도 자연과의 접속을 유지할 수 있으며 가족의 일상은 날씨와 계절에 따라 아주 느리게 변주된다.
정원은 단순한 조경 요소가 아니라 집 안의 생활과 연속되는 또 하나의 방처럼 작동한다. 실내에서 바라본 정원은 남해의 바다 풍경과 겹쳐지며 외부 경험의 층위를 형성한다. 이러한 중첩된 프레임은 거주자의 감각을 확장시키며 바다-정원-거실-식탁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시선과 동선이 일상 속 풍경을 구성한다.
결과적으로 이 집은 ‘전원 생활’이라는 단어가 지닌 환상이나 장식적 이미지에 의존하지 않는다. 대신 자연을 최대한 단순한 방식으로 받아들이고, 일상의 흐름에 맞는 크기와 속도를 부여함으로써 ‘언제나 편안에 이르는 집’이라는 제목처럼 조용하고 느린 삶을 담아낸다. 그 편안함은 가시적인 장치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대지가 가진 풍경, 빛의 방향, 면적 차이로 생겨난 외부 공간, 그리고 가족이 공유하는 시간에서 비롯된다.
이 주택은 통영의 남해 바다를 조망하는 대지에 자리 잡고 있다. 남해의 수평적인 파노라마와 바람 그리고 빛의 흐름을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설계의 중심 의도였다. 자연을 감상하는 집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생활하고 머무는 집을 만드는 것이다.
건축주는 이 집을 통해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며 소소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원했다. 거창한 프로그램이나 화려한 장치보다는 일상의 지속성, 적당한 온기 그리고 각자의 삶의 속도가 공존할 수 있는 편안함이 중요한 조건이었다. 이를 위해 주거의 중심 기능이 놓이는 주요 실들을 남해 바다와 정원을 향하도록 배치해 공간마다 서로 다른 풍경과 채광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계절과 시간의 변화가 실내에 머무는 방식 또한 고려되어 아침과 저녁, 여름과 겨울의 거주 경험이 자연스럽게 달라지도록 하였다.
1층과 2층의 면적 차이를 활용해 외부 테라스를 구성한 것은 이 집에서 중요한 장치 중 하나이다. 테라스는 내부 생활을 외부 풍경으로 확장시키는 수평적 매개이며, 동시에 남해 바다의 바람과 정원의 향을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는 수직적 완충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실내는 완전히 열리지 않아도 자연과의 접속을 유지할 수 있으며 가족의 일상은 날씨와 계절에 따라 아주 느리게 변주된다.
정원은 단순한 조경 요소가 아니라 집 안의 생활과 연속되는 또 하나의 방처럼 작동한다. 실내에서 바라본 정원은 남해의 바다 풍경과 겹쳐지며 외부 경험의 층위를 형성한다. 이러한 중첩된 프레임은 거주자의 감각을 확장시키며 바다-정원-거실-식탁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시선과 동선이 일상 속 풍경을 구성한다.
결과적으로 이 집은 ‘전원 생활’이라는 단어가 지닌 환상이나 장식적 이미지에 의존하지 않는다. 대신 자연을 최대한 단순한 방식으로 받아들이고, 일상의 흐름에 맞는 크기와 속도를 부여함으로써 ‘언제나 편안에 이르는 집’이라는 제목처럼 조용하고 느린 삶을 담아낸다. 그 편안함은 가시적인 장치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대지가 가진 풍경, 빛의 방향, 면적 차이로 생겨난 외부 공간, 그리고 가족이 공유하는 시간에서 비롯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