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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품은 집

단독주택

대지위치 진주시 충무공동
용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305.8㎡
건축면적 151.5㎡
연면적 198.95㎡
규모 지상 2층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외부마감재 세라믹타일
시공 바이메건축(조영주)
사진 유재만
설계기간 2021.03~2023.10
공사기간 2023.10~2024.06
대지는 진주 혁신도시 주택단지 가장자리 높은 곳, 얕은 언덕과 마주한 사다리꼴 모양이다. 한쪽으로는 언덕의 녹음을, 또 한쪽으로는 도시의 생동감을 품고 있다. 그 두 가지 요소를 조화롭게 통합하는 것이 설계의 핵심이다. 주변 경관을 아우르는 설계 개념으로 자연과 도시가 만나는 지점의 위치를 활용하여 특색 있는 공간 경험을 만들어 내는 주택을 설계하였다.

주택은 언덕을 바라보며 펼쳐진 마당을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각 공간은 외부와 연계되고 자연의 흐름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집이 되었다. 대지의 경사를 적극 활용한 스킵플로어 계획은 시각적 다양성을 제공하며, 계단을 이용해 층별로 이동할 때 계절과 하루의 시간 변화에 따라 새롭고 다양한 공간 경험을 안겨준다. 이는 공간의 시각적 연속성을 가지게 되어 주변경관과 가족 간의 상호작용을 증진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거실에는 햇빛을 최대한 받아들이기 위해 창을 크게 내어 녹음과 자연광이 공간을 가득 채우게 했다. 단순한 거주 기능을 넘어,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소통하는 중심 공간이 된다. LDK(거실, 식당, 주방) 공간은 서로 인접하여 일상적인 연결고리를 더욱 강화하고, 요리를 함께하는 즐거움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환경을 만든다.

스킵플로어 중간층에 위치한 다목적 거실과 다락은 도시의 스카이라인과 언덕의 녹지를 동시에 바라보는 위치에 있다. 다양한 경치를 바라보며 하루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한 다목적 거실은 마당, 거실과 함께 실용성을 갖춘 이 주택의 핵심적인 공간이다. 안방 또한 언덕의 아름다운 녹음과 채광을 담기 위해 고민하여 배치하였다. 옥상은 단순한 기능적 공간을 넘어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시간의 흐름을 체감하는 의미 있는 순간을 제공한다.

주택건축은 사람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건축이어야 하며 자연과 도시가 조화롭게 연결되는 경험을 만들어야 한다. 건축주는 설계 시작부터 공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설계자의 제안을 믿고 수용해 주었다. 새로운 땅, 새로운 집에서 행복한 삶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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